YTN이사회가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7월 14일 YTN은 이사회를 열고 구본홍씨를 사장으로 앉힐 계획입니다. 촛불이 타오르는 사이, 그리고 소강상태를 보이는 사이, 우리가 무엇을 하든 mb정부는 자신들의 계획을 차근차근 실천해 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영방송 장악음모는 가장 강도 높게 그리고 흔들림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방송장악 시나리오는 이미 반 정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최시중(방통위원장), 아리랑TV(정국록), 스카이라이프(이몽룡), 한국방송광고공사(양휘부) 등 주요 방송사와 관련기관이 모두 이명박 캠프 언론 또는 방송 특보들로 채워졌습니다.
이제 14일에 열릴 YTN 이사회에서 구본홍씨가 사장으로 선임된다면 국내 영향력 있는 공중파를 갖는 첫 사례가 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KBS에 대한 압박과 MBC 민영화의 강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b정부는 사실상 종이 신문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이신문만으로는 모든 언론 권력을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파의 장악이 없는 한 뛰어넘기 힘든 벽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송장악을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mb정부의 독선적인 방송장악 음모가 그대로 진행되고 있고, 또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YTN은 mb정부의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데, 아주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입니다. YTN노조와 비대위는 현재 단식농성을 시작한 상태이고, 14일 주주총회를 막겠다는 입장에 있습니다. 이제 국민들이 YTN을 도와야 할 차례입니다. 과거 YTN의 방송 행태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진행되는 정부의 방송장악을 용인하는 것은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잃게 되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될 것입니다.
이제 며칠 안 남은 이사회를 어떻게 대처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결정되던 국민들이 함께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YTN 이사회가 열리기 전 국민의 의사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총동원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번 임명되면 그 이후에는 돌이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상대가 mb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2. 웹 2.0 vs 인포데믹스
mb가 국회 시정연설에서 인포데믹스란 고급 단어를 사용했더군요. 알고 쓴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2007년 1월의 다보스포럼에서 소주제로 다루어졌던 것입니다. 그와 함께 다루어졌던 것이 지금은 보편화된 단어인 웨2.0입니다.
웹2.0은 개방, 참여, 공유라는 철학에 근거해 있습니다. 인포데믹스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으로 인해 입는 피해에 대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명박 정부의 특징이 드러납니다.
웹2.0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단어입니다. 정보를 개방하고 생산에 참여하고 공유하면서 긍정적인 발전 가능성을 열어가자는 것이 되겠지요. 이에 반해 인포데믹스는 인터넷으로만 한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인터넷이 가장 왕성한 정보의 확장이 일어나는 곳이긴 하지만 그 외의 매체나 활동 등에서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면이 드러난 것입니다. 웹 2.0이라는 기본적인 인터넷의 긍정적 소통 자체는 아예 무시하고, 인포데믹스라는 부정적 측면만을 강조하고 통제하려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면은 무시하되 부정적인 것은 확대 재생산해내는 mb정부의 능력이 도 다시 드러난 것이 이번 시정연설의 인포데믹스라는 것이지요. 더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산 쇠고기로 촉발된 국민의 열망을 알지도 못하는 시사 용어 하나로 간단히 덮고 불만을 표출해 버리고 마는 현실인식입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의 인포데믹스는 대부분 조중동과 정부에서 나오는 것을 그 부류만 모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