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의 대운하 괴담
오늘 환경부 장관이 또 하나의 대운하 괴담을 내 놓았습니다. 만분클럽 초청강연이었다고 하네요.
만분클럽에 들어가보니 특별히 환경재단이라고 하는 데, 정체성도 없어보이고 환경 앞세워 기업이미지를 살리기 위한 친교모임 정도로 보였습니다.
오늘 자리는 이명박 정부의 환경정책을 들어보는 자리였는 데요.
이 자리에서 환경부 장관이 주로 한 말이 대운하 관련이었습니다.
그리고 대운하와 관련해서 반대하는 이유를 이렇게 들었다고 하는 군요.
‘대운하 혼란은 국민들이 잘 몰라서~~~ 막연히 반대~~~’
정말 그럴까요?
운하백지화운동본부 자료실입니다.
http://nocanal.org/bbs/zboard.php?id=no
자료가 문서자료가 쌓여 있습니다. 왜 안 되는지에 대해서, 정부의 국민기만에 대해서 없는 자료가 없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자료가 나올 때마다 정부의 대응은 어땠나요?
-너희들이 잘못 알고 있다. 토론 한 번 해보자, 하고는 땀 삐질찌질 흘리고 ‘스크류바’매출 올려 주거나,
-5000톤 안 되면, 2500톤 아니면 그냥 1000톤만 띄우자 하던가,
-물류 없으면 만들면 되고, 그래도 안 되면 관광으로 쓰면 되고, 그도 아니면 그냥 물만 모아 놓으면 되고 하던가,
-몰래 숨어서 연구원들 족쳐서 영원팔라고 하던가
그러더니 오늘 환경부 장관이 이런 말을 했다는 군요.
운하에는 두 종류가 있는 데 하나는 별다른 공사 없이 배가 다니게 하는 워터웨이, 또 하나는 양쪽에 콘크리트 벽을 쌓아만든 커널이라고 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워터웨이는 수심이 낮으면 준설이 필요하고, 급경사이거나 지나치게 수심이 낮은 곳은 커널이 필요하다구요.
그런데, 그런데 말이에요.
우리나라의 경우 강이 대부분이 경사가 깊어 계단식으로 만들어야 하고, 강수량에 관계없이 꾸준히 수심 6m를 만들려면 거의 대부분 준설도 하고 벽도 쌓아야 한답니다. 그 경우 홍수가 나면 해결방법이 없구요.
거의 대부분 시멘트 쳐 바른 커널로 만들어야 하고, 관리방법도 거의 없는 운하라는 걸 스스로 자인하면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환경부 장관이 주무장관이 아니지만 운하를 추진한다면 피해를 극소화하고 친환경적으로 만드는 부분은 환경부 소관이다.”
환경부 장관이 대부분 시멘트로 쳐 바른 커널로 만들어야 하는 걸 알면서도,
- 국민들은 뭘 몰라서 막연히 반대한다.
- 운하의 찬성 측 말을 들어야 한다.
- 영산강 물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운하가 최고다.
- 운하는 만들되 내가 친환경적으로 만들겠다.(미안하지만 친환경운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환경부 장관은 우선 확실한 환경파괴가 확실시되는 운하를 반대하고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맞을텐데, 정부의 환경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운하전도사’가 되었군요.
차라리 국토해양부장관하고 자리를 바꿔주는 게 좋지 않을까요?
오전에는 환경부 장관이 대운하 괴담을 설명하고,
오후에는 농림부 장관이 쇠고기 괴담을 현실화시킨다는 군요.
차라리 니들만의 나라를 건설하시지요.
그동안 이명박은 중국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별로 주고 올 게 없으니 대신 혼나고 있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