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가 이미 50일을 넘었습니다. 오늘도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직도 결정되지도 않았고 예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 50여일 대한민국은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그 감동의 드라마는 6월 10일 절정을 이루었고, 그 날 이미 국민은 승리했습니다.


mb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대운하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믿기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더 이상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었습니다. 쇠고기는 전면 재협상이라는 요구가 관철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국민에게 굴복하여 고시를 연기를 하고, 추가협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는 30개월 이하 SRM에 대한 조치가 들어 있지 않고 검역주권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데에서 상당히 실망스럽지만, 국민의 힘을 확실히 보여준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개월 만의 수석전원교체와 내각교체도 대한민국 정부사상 처음입니다. 국민들의 조중동과의 싸움은 우리가 얻어낸 가장 큰 성과물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것이 50여일 촛불을 들고 우리가 이뤄낸 것입니다. 그 동안 꿋꿋이 버티던 정부는 이제 힘을 잃어버리고 국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는 주요정책을 실현하기는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mb와 정부가 보여 준 비열함을 생각한다면 뒤에서 또 어떤 짓을 할지 모른다는 걱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마저도 국민들의 힘이 남아 있는 한 쉬운 일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번 일을 국민승리로 규정합니다. 승리란 싸워서 이겼다는 것이 아닙니다. 타협도 아닙니다.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 하나씩 후퇴한 것이 아니라, 정부가 국민과의 싸움을 시작했고 결국 국민이 이겼고 정부는 패배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들으려고 하고 배려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정부는 국민들에게 패배했습니다. 전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 얻은 승리의 기억은 쉽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큰 싸움일수록 마찬가지입니다. 승리의 기억이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안합니다. 이제 국민 승리를 함께 선언해야 할 때입니다. 미진한 것이 혹시 미진한 것이 있더라도 지금까지 mb의 모습을 항복으로 인식하고 국민승리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지금 국민승리를 선언하지 못하면 촛불이 지루하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동력의 문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승리한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한 채 동력이 떨어진다면 심리적인 패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정말 mb의 퇴진이라면 끝까지 싸워야 하지만, mb퇴진이 마지막 경고에 가까운 것이었다면 지금 승리를 선언하는 것이 너무 당연합니다. 국민이 승리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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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 촛불집회 거리에 늘어 선 촛불의 염원)

국민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좋은 날이 있습니다. 6월 29일입니다. 87년 6월 항쟁이 얻어낸 9.29선언이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6.29선언은 개헌과 직선제를 얻어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치적 환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정군을 내 주고 말았습니다. 이번 6.29는 국민승리와 함께 언제든지 국민이 직접 나설 수 있음을 보이는 상징적 의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6.29를 국민승리의 날로 규정하고 6.10때와 같은 인원이 국민승리를 선포한다면 앞으로의 정치사회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국민이 직접 나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신 개별적인 사안에 집중하거나 함께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꾸준히 진행되는 것이 공영방송 장악 음모와 학교자율화 조치 이행입니다. 이것은 개별적인 움직임으로 막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모이고 싶은 분들은 국민승리 대회 후 아예 ytn이나 kbs앞으로 매일 모이면 됩니다. 이곳에 모이는 인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공영방송 장악 음모에 맞서기는 훨씬 효과일적일 것입니다.


교육은 이번 선울시 교육감 선거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것입니다. 7월 30일입니다. 이번 교육감 선거의 새로운 선택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교육개혁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이제 국민승리를 선언을 제안합니다. 그 날을 6.29로 잡고 100만이 모일 수 있도록 집중합시다. 언제든 국민의 힘이 또 다시 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정부에 보이고, 국민들의 마음에는 승리를 기억을 확실하게 남길 수 있도록 한 번 해 보도록 제안합니다.

Posted by 우리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