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의도로 다녀왔습니다. 현재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카페는 LMB탄핵국민연대와 미친소닷컴 두 군데입니다. 여의도에서는 LMB탄핵국민연대가 청계광장에서는 미친소닷컴이 주도해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참고로 지난 2일은 LMB탄핵국민연대에서 지난 3일은 미친소닷컴에서 주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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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최하시는 분들입니다)

여의도의 집회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순수한 국민들의 모임인 카페를 불순한 선동세력으로 모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과 민주적인 촛불문화제를 가질 것이니 경찰이 불법집회로 몰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광우병과 관련해서는 쇠고기 수입 및 각종 서민 죽이기 정책을 당장 철회하는 것이 실용임을 천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정책의 책임을 물어 부도덕하고 무능한 1%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오늘의 촛불문화제는 중간 중간 침묵시위와 시낭송 등의 문화행사가 곁들어진 ‘소리 없는 아우성’이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들의 침묵 속에 들어 있는 아픔을 정부는 알기나 할까요? 이들이 침묵으로 말하려는 그 무서운 의미를 그들은 이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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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중고등 학생들이 많이 몰려왔습니다. X자가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중고등학생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아이들의 손 에 든 초가 타 들어가는 만큼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마음을 태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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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가족 단위의 참여자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한 엄마와 아빠, 이들은 아이들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물려주고 싶었을 겁니다. 자유로운 나라 살만한 나라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나라 아이들이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나라, 말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했다는 이유로 인터뷰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아이에게 시민들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으로도 민주주의 국가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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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나오신 분들)

김부선씨를 만났습니다. 반갑게 악수하고 아는 이의 안부를 물었더니 한 동안 뵙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참 멋있습니다. “아마 여기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여기에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 김부선씨 참 예쁘군요. 대학생 딸을 둔 엄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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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씨)

시낭송이 있었습니다. 목소리가 떨리고 울먹이면서도 강단이 느껴집니다. 이겨내고야 말겠다는 저 의지가 창와대에도 그대로 전해지길 소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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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펄럭입니다. 태극기가 중앙을 가르고 태극기를 따라서 촛불이 들려 올라가는 장면이 장관이었습니다. 촛불을 높이 들고 흔드는 손에 염원을 담았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우리 손으로 지켜냅니다.


한쪽에서 한 여자 분이 울먹이며 인터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요? 가난해서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를 살려주세요. 다시 재협상을 해서 없애주시고 다른 나라 것을 수입하면 되잖아요. 우리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시고 건강하게 해 주세요. 아시겠어요? 이명박 대통령님,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잖아요."



이명박 정부는 겨우 2달 동안 참 많은 일을 해 냈습니다. 다른 정부에서 1년에 할 것을 1달 동안 해냈다는 유인촌의 말대로, 아니 그 이상으로 참 많은 일들을 해냈습니다. 오늘 한 여기자와 인터뷰를 하는 데 이렇게 묻더군요. 겨우 두 달이 지났는데, 벌써 평가를 하는 것은 너무 빠르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 데, 어떻게 생각하냐구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두 달 동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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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명박 정부에 필요한 것은 평가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정책을 돌이키게 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더 이상 평가 운운하며 시간을 보내기엔 수습하기에도 어려운 너무 많은 일을 해 버렸습니다. 그걸 국민이 알아버렸고, 그래서 침묵으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반대하는 5%’ 운운하며 갈길을 가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파렴치한 언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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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나오려는데 반가운 스티커가 눈에 띄었습니다. 나쁜 건 딱 끊읍시다. “조․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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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예리